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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과 함께 추운 겨울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파트너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요즘같이 급작스럽게 추워진 초겨울에는 따뜻한 방에서 귤을 까먹으며 왓챠플레이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춥지만, 바깥에서 하는 데이트 또한 하나의 매력이기에 목도리를 두르고 바깥에 나가서 연극 한 편을 감상할 수도 있고요. 만약 오늘이 기념일이라면 좋은 호캉스를 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은 추운 겨울 속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사지바로 서로 마사지해주기 마사지바는 생소한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사지바를 사용하는 것이 흔하지는 않으니까요. ‘마사지’바 라고 하니 마사지를 하는 데 쓰이는 제품 같기는 한데,, 도대체 무엇을 마사지바라고 하는 걸까요? 마사지바는 주로 버터베이스로 된 지용성 고체 제품을 말합니다. 만들기에 따라 모양은 다양하지만 한 손으로 쥐면 딱 알맞게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마사지바의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비누에 물을 묻혀 거품을 낼 때 두 손에 굴리며 비누에 거품을 내듯, 마사지바도 손의 따뜻한 온도에 잘 녹게끔 마사지바를 굴려 가며 잘 문질러 주세요. 그러면 서서히 오일이 녹아 손에 묻어나게 됩니다. 그때 파트너의 어깨나 팔, 다리 등에 마사지바를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주세요. 한 손에는 마사지바를 들고 한 손은 녹은 오일을 피부에 문질러 보세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사지바나 수제 마사지바에는 보통 시어버터나 카카오버터가 함유되어 있는데요. 마사지바로 마사지하면서 녹은 버터오일이 피부에 스며들면 한겨울을 더욱 촉촉하게 보낼 수 있답니다.저는 한겨울에 데이트 후에 집에 와서 종종 마사지하곤 하는데요. 혼자서 뭉친 다리나 어깨를 마사지해도 좋지만, 파트너와 함께 서로의 몸을 마사지해주면 또 하나의 색다른 데이트로 변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마사지바를 구하기 힘들다면 시어버터크림이나 마사지오일을 사용해보세요. *시어버터는 시어열매에서 추출한 버터이므로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사용을 삼가주세요.     함께 ‘우리 몸/섹스’에 관련된 책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 실내데이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기, 요리해 먹기, 만화 책방 가기, 전시회 가기 등등. 제가 추천하고 싶은 데이트 중 하나는 바로 ‘우리 몸에 관련된 책 있고 느낀 점 이야기해보기’입니다. 얼핏 듣기에는 시시해 보일 수도 있고 여타 다른 실내데이트와 다른 점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읽어본 몇 가지를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 이 책들을 나열한 순서는 제 선호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읽는 개인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느낀 점이 상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우리의 몸이나 섹스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게,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다루는 책'을 읽어보고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책의 어떤 부분을 차용할 수 있을지, 어떤 부분은 우리에게 맞지 않는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질의 응답: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겐 달 공저 l 열린책들 “여성 성기를 둘러싼 각종 미신과 오해를 들추고, 흔히 [정상]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정말로 정상인지 살펴본다. 이 책은 여성 성기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또는 올바른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여성 성기에 관한 모든 것에 답해 준다.”   멀티 오르가슴 바이블 조명준 l 라이스메이커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남자의 발기부전과 조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조루와 발기부전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정을 통한 단순한 오르가슴이 아니라 사정조절을 통한 멀티오르가슴에 도달하고 그 이상의 감각적 쾌감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여자들의 섹스북: 우리 모두 잘 모르는 여자들의 성과 사랑 한채윤 l 이매진 “포털 사이트에서 ‘여자, 섹스’를 검색한다.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결과는 뺐다는 문구가 뜬다. 섹스는 늦게 알수록 좋다는 말이다. 본능이니까 잘 몰라도 된다는 뜻이다. 여자들의 성을 둘러싼 거대한 무지의 성벽은 이 사회의 견고한 남성중심성을 또다시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평균적 성 지식은 남성 중심이어서 섹스를 하는 여성도 여성의 몸을 잘 모른다. 여성의 몸을 오직 임신하는 몸으로 생각하면 섹스를 둘러싼 이야기는 금욕과 순결 담론으로 흐르기 쉽다. 여성은 어떻게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성적 주체로 바로 설 수 있을까.”   인생학교 섹스: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 알랭 드 보통 l 쌤앤파커스 “『인생학교 섹스 :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에서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이번에는 '섹스'에 관해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이 책에서 그는 '연애학 박사'라는 부업 기질을 십분 발휘해 첫 만남에서 섹스까지 보통의 연애의 점진적 발전단계를 따라가며 섹시함의 본질을 밝혔고, 각기 다른 성적 취향(페티시를 포함해서) 속에 담긴 개인의 내밀한 심리적 내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l 서울시 여성발전 기금 후원 “사전 발간에는 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페미니스트와 사회과학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그동안 피임법에 대한 여성주의 관점이 부족했던 문제들을 고려해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여성의 입장에서 보다 즐거운 성 생활과 여성의 건강권과 재생산권이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을 담고 있습니다. 건강과대안은 상업화되고 젠더 불평등한 의료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이 믿고 실천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길 바랍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전문을 pdf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쉘 위 카마수트라 1~3 민조킹 l 위즈덤하우스 “SNS 7만 팔로워를 보유한 야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의 유명 야그리머 민조킹 작가 신작! 어른들을 위한 교양만화 플랫폼 저스툰에서 20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웹툰 [쉘 위 카마수트라]가 소장 욕구를 부르는 특별한 단행본으로 재탄생했다. 필터 없이 수위를 넘나드는 담백한 섹스 이야기가 숨겨져 있던 본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이런 책을 읽으며 서로의 몸에 대해, 그리고 함께 하는 행위에 대해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서로 느꼈던 점이나 의문이 들었던 점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이야기해보는 것 어떠신가요? 서로 함께하는 일상을 더욱 만족스럽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숙, EVE Marketer  이브레터 구독을 원하신다면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EVE 2019-11-20
  • G-스팟의 존재 [1]

    G-스팟의 개념 G-스팟은 질 입구에서 3~4cm 정도에 있고, 손가락을 넣을 때 두 마디 정도가 들어간 부분에서 만져지는 질 윗벽, 곧 요도와 질벽이 맞붙어 있는 곳을 말합니다.지스팟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지스팟은 단일한 별개의 실체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스팟이 정확히 무엇인지, 또한 지스팟이 어떻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G-스팟의 유래 17세기 네덜란드의 의사 Regnier de Graaf는 여성의 사정을 묘사하며 남성 전립선과 관련시켜 질 내의 erogenouos zone(성감대)을 언급했습니다. 이 성감대는 나중에 Gräfenberg에 의해 알려졌습니다.1) G-스팟이라는 용어는 1981년 (Gräfenberg의 1940년대 연구가 요도 자극에 바쳐졌음에도 불구하고) Addiego et al.가 Gräfenberg의 이름을 따서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됩니다.2) 1950년 Gräfenberg는 ‘에로티시존은 언제나 요도 경로를 따라 질 앞 벽에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3)     G-스팟에 대한 학계의 입장들 “학계에서는 아직 G-스팟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증명된 바가 없다.” 미국의 한 저널(the journal Clinical Anatomy)에 실린 기사에는 지스팟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4) 이 기사에서, 이탈리아의 연구원인 Vincenzo Puppo와 Gilulia Puppo는 여성의 성기관과 오르가슴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논할 때 정확한 전문용어를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지스팟(골반 요도부근에 위치하는 질 안쪽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신, 모든 여성은 그들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함으로써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다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질오르가슴’이라는 용어 또한 옳지 않으며 ‘여성 오르가슴’이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한 연구에 따르면, 지스팟이 삽입섹스 도중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5) 다만 지스팟은 해부학에서 구별되는 하나의 명확한 부분이 아니라 클리토랄 복합체(Clitourethrovaginal complex)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지스팟을 자극한다는 것이 사실은 클리토리스의 일부분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거죠. (질벽의 자극을 통해 질벽 바깥의 클리토리스의 일부분을 자극하는 것이나, 그럼에도 지스팟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제가 지난 이브레터(가을4호)에서 클리토리스에 대해 다루면서 클리토리스가 우리가 알던 크기보다 훨씬 크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우리 눈에 보이는 클리토리스 귀두 뒤에는 클리토리스 몸통을 비롯해 최대 10cm에 이르는 두개의 ‘루트(다리)’가 존재합니다.   이 클리토리스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왜 지스팟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운지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한번 이 지스팟을 자극하면, 이 자극은 여성의 사정과 질오르가슴(vaginal orgasm)에 다다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6)     G-스팟을 비롯한 다른 스팟 소개 위에서 설명했듯 G-스팟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 학계에서 여러가지 입장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뿐 아니라 질 오르가슴, 지스팟 등 다양한 오르가슴에 대해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나 핵심 부분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스팟 이외에도 U-스팟, A-스팟, P-스팟이라는 용어가 존재합니다. 이 ‘스팟’은 어떤 스팟인지 함께 살펴보아요.   U-스팟은 요도(Urethra)의 머리글자를 따서 나온 말입니다. 즉, 요도 자극을 뜻하죠. 외음부의 구조를 보면, 클리토리스와 질 입구 사이에 요도 입구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요도 입구 부분을 부드럽게 애무하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7)   A-스팟은 ‘전원개 성감 영역 Anterior Fornix Erogenous Zone’의 앞 글자를 딴 말입니다. 풀어서 해석하면 ‘자궁경부 앞쪽의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에이스팟은 1989년 말레이시아의 추아 치 앙Chua chee ann박사가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아 치 앙 박사는 성관계 때 질액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을 연구하다가 에이스팟을 자극하면 빠르게 흥분해 질액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손가락이나 딜도를 삽입하면 방광과 자궁경부 사이에 닿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바로 에이스팟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지스팟에서 5cm 정도 더 안으로 깊게 들어간 위치입니다.8)   P-스팟은 자궁 질부를 자극점으로 합니다. 자궁 질부는 라틴어로 ‘포르티오 바지날리스 우테리 Portio vaginalie uteri’이고 영어로는 ‘바지널 포션 Vaginal portion’입니다. 여기서 머리글자를 따와서 피스팟이라고 합니다. 자궁 질부는 자궁 경부에서 질 쪽으로 돌출돼 나와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데, 길이는 2cm 정도 됩니다. 질은 안쪽으로, 곧 자궁경부 쪽으로 가까울 수록 신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질벽 자체가 자극을 받지 않고 자궁경부에 연결된 신경이 자극을 받습니다.9) 참, P-스팟은 남성의 성감대를 뜻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의 P는 ‘전립선(Prostate)’를 의미합니다. 전립선 부분을 마사지할 때는 성기를 자극할 때와는 다른 쾌감을 준다고 합니다. 자궁경부를 자극하는 것 자체로 상처 입을 가능성은 낮지만, 사람마다 몸상태나 상황에 따라서 자궁경부 근처(글에서 말한 A-스팟과 P-스팟)를 자극할 경우 상처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해서 모두가 질 내 깊은 자극을 시도할 필요도 없습니다.10)   그래서 어떻게 찾으면 되려나,,지스팟 에디터의 한 마디 G-스팟이라는 단어는 구글링 기준으로 약 200만 회(G스팟, 지스팟 검색 기준) 정도 언급될 정도로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스팟에 관해서는 학계의 다양한 입장이 존재합니다. 지스팟이 오롯이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클리토리스의 일부분으로서 존재한다는 연구도 있고, 지스팟이라는 것은 없으며 클리토리스가 오르가슴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지스팟 관련 칼럼이나 기사를 살펴보면 ‘come heither’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합니다.11) Come heither는 단어 그대로 ‘이리 와’라는 뜻이고, 손가락으로 해당 뜻을 표현할 때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폈다 까딱까딱 하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런 글에서 보면 지스팟이 어디있는지 알려면 혹은 지스팟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질에 직접 손가락을 넣고 ‘come heither’동작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스팟의 존재여부를 떠나서 질 안에 손가락을 넣기 전에는 위생상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콘돔을 껴야 합니다.   지스팟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본인의 몸은 천차만별이니 본인만의 스팟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절정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예민하지만 잘 애무하면 좋은 스팟을 발견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지점일 것입니다. 좋은 감정이란 꼭 절정까지 가지 않아도 좋은 것이니까요. 만약 어떤 부분이 본인의 스팟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면 혼자서 혹은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 Font Definitions */ @font-face {font-family:굴림; panose-1:2 11 6 0 0 1 1 1 1 1; mso-font-alt:Gulim;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342176593 1775729915 48 0 524447 0;} @font-face {font-family:"Cambria Math"; panose-1:2 4 5 3 5 4 6 3 2 4; mso-font-charset:0; mso-generic-font-family:roman;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536870145 1107305727 0 0 415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panose-1:2 11 5 3 2 0 0 2 0 4;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굴림"; panose-1:2 11 6 0 0 1 1 1 1 1;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342176593 1775729915 48 0 524447 0;} @font-face {font-family:"Nanum Gothic"; panose-1:2 13 6 4 0 0 0 0 0 0;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2147482969 702020859 16 0 2621441 0;} @font-face {font-family:"\@Nanum Gothic";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2147482969 702020859 16 0 2621441 0;} /* Style Definitions */ p.MsoNormal, li.MsoNormal, div.MsoNormal {mso-style-unhide:no;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argin:0cm; margin-bottom:.0001pt;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mso-pagination:none; text-autospace:none; word-break:break-hangul;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2.0pt;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font-kerning:1.0pt;} .MsoCh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mso-default-props:yes;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Pa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 Page Definitions */ @page {mso-page-border-surround-header:no; mso-page-border-surround-footer:no;} @page WordSection1 {size:612.0pt 792.0pt; margin:3.0cm 72.0pt 72.0pt 72.0pt; mso-header-margin:36.0pt; mso-footer-margin:36.0pt; mso-paper-source:0;} div.WordSection1 {page:WordSection1;} --> ⓒ상숙, EVE Marketer-출처 및 참고자료1) Jon E. Roeckelein (2006). Elsevier's Dictionary of Psychological Theories. Elsevier. p. 256. ISBN 9780444517500. Retrieved October 8, 2012. "The G-spot is not felt normally during a gynecological exam, because the area must be sexually stimulated in order for it to swell and be palpable; physicians, of course, do not sexually arouse their patients and, therefore, do not typically find the woman's G-spot."2) Addiego, F; Belzer, EG; Comolli, J; Moger, W; Perry, JD; Whipple, B. (1981). "Female ejaculation: a case study.". Journal of Sex Research 17 (1): 13–21. doi:10.1080/00224498109551094.3) Enest Gräfenberg (1950). "The role of urethra in female orgasm". International Journal of Sexology 3 (3): 145–148.4) Puppo, V. and Puppo, G. (2015), Anatomy of sex: Revision of the new anatomical terms used for the clitoris and the female orgasm by sexologists. Clin. Anat., 28: 293-304. doi: 10.1002/ca.224715) Nathan Hoag, MD, FRCSC, Janet R. Keast, PhD, Helen E. O’Connell, MD, MBBS, FRACS. (2017), The “G-Spot” Is Not a Structure Evident on Macroscopic Anatomic Dissection of the Vaginal Wall. doi: https://doi.org/10.1016/j.jsxm.2017.10.0716) Samuel Salama, MD, Florence Boitrelle, MD, Amelie Gauquelin, CM, Lydia Malagrida, MD, Nicolas Thiounn, PhD, MD, Pirre Desvaux, MD. (2015), Nature and Origin of "Squirting" in Female Sexuality. doi: https://doi.org/10.1111/jsm.127997) Alix Fox, “Types of female orgasm explained – from clitoral and G-spot, to A-spot”, 2017. 5. 14, https://www.cosmopolitan.com/uk/love-sex/sex/a9653627/different-types-of-female-orgasm/8) Gigi Engle, “The A-Spot: This Sexual Pleasure Point Needs Your Attention”, 2018. 12. 12, https://www.refinery29.com/en-us/a-spot-vagina-female-pleasure9) Nicole Galan (medically reviewed by Janet Brito, Ph.D., LCSW, CST), “What is cervical stimulation and is it safe?”, 2018. 4. 21,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1574.php10) 한채윤 (2019), ⌜여자들의 섹스북: 우리 모두 잘 모르는 여자들의 성과 사랑⌟, 이매진. <span style="font-size: 9pt;"> <!-- /* Font Definitions */ @font-face {font-family:"Cambria Math"; panose-1:2 4 5 3 5 4 6 3 2 4; mso-font-charset:0; mso-generic-font-family:roman;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536870145 1107305727 0 0 415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panose-1:2 11 5 3 2 0 0 2 0 4;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Apple SD Gothic NeoI"; panose-1:2 11 6 4 2 2 2 2 2 4; mso-font-alt:"맑은 고딕";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auto; mso-font-pitch:auto; mso-font-signature:1 151388160 16 0 524288 0;} @font-face {font-family:"\@\.Apple SD Gothic NeoI";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auto; mso-font-pitch:auto; mso-font-signature:1 151388160 16 0 524288 0;} /* Style Definitions */ p.MsoNormal, li.MsoNormal, div.MsoNormal {mso-style-unhide:no;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argin:0cm; margin-bottom:.0001pt;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mso-pagination:none; text-autospace:none; word-break:break-hangul;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2.0pt;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font-kerning:1.0pt;} .MsoCh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mso-default-props:yes;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Pa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 Page Definitions */ @page {mso-page-border-surround-header:no; mso-page-border-surround-footer:no;} @page WordSection1 {size:612.0pt 792.0pt; margin:3.0cm 72.0pt 72.0pt 72.0pt; mso-header-margin:36.0pt; mso-footer-margin:36.0pt; mso-paper-source:0;} div.WordSection1 {page:WordSection1;} --> </span> 11) Jandra Sutton (medically reviewed by Deborah Sullivan, RN),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he G Spot”, 2018. 6. 5, https://www.healthline.com/health/g-spot-in-women#1이브레터 구독을 원하신다면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EVE 2019-11-13
  • '생리 중 섹스' 콘텐츠 이슈에 대한 EVE의 입장문 [62]

    안녕하세요, EVE의 대표 박진아입니다. 최근 발행된 ‘생리 중 섹스’와 관련된 두 건의 콘텐츠에 대한 많은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모두 읽었으며, 임직원 일동 모두 해당 문제를 인지하였습니다. 이번 이슈와 관련하여 제가 파악한 3가지 주요 문제점에 대한 브랜드 차원의 입장을 밝히고자 본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생리 중 섹스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 부재  [생리 중 섹스의 위험성은 왜 고작 ‘감염’ 정도로만 소개되었는가?][마치 생리 중 섹스를 부추기는 듯한 느낌이다.] 위와 같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저희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더할 나위 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증보 이전의 글은 생리 중 섹스에 대한 선호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글이었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언급이 불충분하였으며, 해당 행위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균형적이지 못했습니다.  정보 제공에 목적이 있는 콘텐츠는 객관성과 신뢰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생리 중 섹스의 위험성에 관한 의학적 연구가 현재 확정적이지 않을지라도, 그렇기 때문에 더 명확히 기재할 의무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에 자사는 앞으로 건강과 관련된 콘텐츠의 제작에 있어 더욱 철저하게 의학 논문 등 명확한 출처의 인용을 원칙으로 할 것이며, 부인과의를 자문위원으로 초빙하여 균형적이면서도 보다 더 정확한 생식 건강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2) 작성자의 지정성별  [작성자는 정말 여성이 맞는가? 남성이 작성한 것이 아닌가?][진짜 여성이라면, 원문과 피드백에서 왜 작성자의 성별과 파트너의 성별을 명시적으로 기재하지 않는가?]위와 같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당 글의 작성자는 여성입니다. 자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마케터 중 한 분이시며, 2017-2018년 이브툰을 포함 EVE의 많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셨습니다. 위 블로그 글은 작성자 본인이 월경 중에 섹스를 선호하나 연인이 대체로 거부했던 경험에 착안한 글입니다.원문과 피드백에서 작성자의 성별과 그 연인의 성별을 ‘여성’이나 ‘남성’으로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EVE가 좀 더 넓은 성담론을 내재화하기 위함입니다. ‘여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월경러’ 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월경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여성이라 규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월경하는 사람의 연인이 남성이 아닐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이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특정 성별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 모두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3) 건강과 욕구의 우선순위  [생리 중에 섹스에 대한 욕구가 들 수는 있지만,건강을 생각한다면 '생리 중에는 하지 말라' 라는 입장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해당 피드백은 브랜드에게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는 포인트였습니다. 건강과 욕구의 우선순위는 판단의 주체인 개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섹스는 물론, 피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EVE는 콘돔이라는 제품을 통해 피임이 필요한 사람에게 안전하게 피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브랜드가 개인의 최종적인 판단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섹스도 완벽한 피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콘돔도, 경구피임약도, 하물며 정관수술도 피임률이 100%는 아닙니다. 모든 이성애적 성관계는 그래서 원치 않은 임신이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은 임신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에 대해 저희가 제시하는 대안은 ‘섹스를 하지 않음(abstinence)’이 아닌 '이중 피임'입니다. 섹스는 어떠한 신체적 행위이기 이전에 많은 맥락이 응집된 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도 입장도 기대도 각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섹스'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 주체가 되는 모든 사람의 존재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개인이 스스로의 섹슈얼리티를 탐구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아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화두를 던질 것이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합리적 동의와 행위에 주체성을 가진 개인들의 선택에 의한 관계라면 그 어떤 판단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리 중에는 외부 병원균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클리토리스 자극 등을 제시해주신 분들의 의견은 큰 인사이트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성적 권리와 생식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 라는 기업목표를 갖고 있었기에 지금껏 특정 성별만을 앞세우는 광고나 마케팅을 지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VE가 ‘여성에게 좋은’ 기업으로 알려지고 인식되었던 점은 저에게 큰 찬사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EVE는 여성의 생식건강을 위해 많은 시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성의 질 내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성윤활제의 의료기기/의약품화, 오스몰농도와 여성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등이 그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출시한 상품도 모두 여성의 생식건강을 최우선으로 개발된 상품들이 맞습니다. 의학의 역사는 길지라도 여성의 몸을 주제로 한 연구는 그 역사가 짧고, 그만큼 여성만의 특수한 입장과 니즈가 반영된 상품이 너무나 적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여성의 생식건강이란 영역에 있어 이루어져야 할 혁신은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EVE가 건강과 평등이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영역은, 여성에 그치지 않습니다.  EVE는 청소년, 성소수자 등 나이/성별/성적지향/장애/직업/지역/국적 등에 구분되지 않는 더 많은 사람들의 섹슈얼리티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을 원하고, 그 과정에서 동물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적 개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EVE가 실질적으로 여성의 성건강을 위해 대부분의 인프라를 투자하고 있음에도 여성을 위한 기업이라 스스로 칭하거나 마케팅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저희의 실존이 기대와 달랐다면, 그래서 실망을 하셨다면 그 점은 제가 감수할 부분입니다. EVE가 [건강], [자연], [평등]이란 핵심가치를 추구하는 방식은 앞으로도 포괄적일 것입니다. 모든 성적 존재가 건강하게 성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가장 정확한 정보와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EVE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족함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질의/비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19년 11월 12일 EVE 대표 박진아  

    EVE 2019-11-12
  • 클리토리스: 우리가 알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 [12]

    안녕하세요, 에디터 상숙입니다.오늘은 섹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더욱 원론에 다가가고자 합니다. 바로 오늘의 주제는 '클리토리스'인데요. 저 또한 생식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면서도 클리토리스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면 몰랐던 부분이 가득합니다. 여성 오르가슴의 근원이라고들 말하는 바로 그 클리토리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클리토리스란 무엇?클리토리스는 외부 여성 생식기에서 외음부 상단에 위치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두콩 크기의 작은 알맹이처럼 보이죠. 이 단어는 '작은 언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Kleitori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클리토리스는 여성 성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이며 자극을 받으면 성적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빼꼼클리토리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인데요. 실제로 클리토리스의 크기는 훨씬 큽니다.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그 완두콩만 한 클리토리스는 음핵 귀두(the glans clitoris) 앞의 동글동글한 부분인 거죠. 아래의 구조 그림을 보면 클리토리스는 작은 귀두 뒤에 몸통과 다리까지 더 많은 부분을 포함합니다.  어떻게 보면 공룡 같이 생기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클리토리스의 귀두 부분은 남성 성기의 귀두 부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헌에서 남성의 음경에 대비되는 것이 바로 여성의 클리토리스라고 말합니다. 클리토리스의 귀두에는 수많은 신경(신경 종말이 8천 개 이상)이 밀집해 있는데요. 그 신경은 남성 귀두에 분포해 있는 것보다 비슷하나 클리토리스 귀두가 훨씬 작다 보니 밀집도는 남성 귀두보다 약 5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여성의 오르가슴을 위해선 클리토리스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클리토리스의 자극은 여성이 오르가슴을 도달하도록 돕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자극을 받으면 귀두의 크기가 2배가량 커질 수 있습니다.​​*잠깐! 클리토리스 아래 질어귀 망울은 무엇인가요?질어귀 망울(vestibular bulb)은 클리토리스 구조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분 시에 음핵 귀두를 포함해서 음핵 다리와 질어귀 망울도 발기(팽창)하는데요. 그러기 때문에 음부 전체를 보더라도 평상시보다 조금 더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질어귀 망울과 소음순은 몰려든 피 때문에 쾌감을 느낄 때 평소보다 더 짙고 검붉은 색을 띱니다.​내가 아는 클리제가 클리토리스(이하 클리)라는 것을 처음 인지한 건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성'에 밝았던 저는 초등학생 추천 성교육 도서를 몇 권씩 읽어나갔고, 샤워 후에는 성기를 너무 축축하게 두지 말고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드라이기로 잘 말려보다 처음으로 클리토스를 발견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클리의 존재를 알게 된 경험은 훗날 큰 도움이 되는데..)제가 처음 인식한 클리는 동글동글 작고 빛나는 친구였습니다. 뭔가 볼 안의 미끌거리는 살 같은 느낌인데 모양이 녹두콩알같이 작고 동글동글했죠. 그렇게 클리라는 존재만 알고 지낸 지 수년이 흐르고 저는 20살이 되었습니다.여름방학에 나른하게 침대에 누워있다가 처음으로 클리를 자극하는 자위를 경험하게 됩니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러던 순간 오르가슴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르가슴을 처음 느낀 그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난생처음 느낀 경험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to do list 처럼 클리자위를 일상생활화 하기 시작했고 내 클리는 어떻게 자극하는 게 좋은지, 어떤 세기와 몇 번째 손가락이 좋은지 등을 알아가게 되었죠.​그대가 아는 클리여러 매체에서는 말합니다. 삽입 섹스를 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고요. 저도 처음엔 오롯이 이 말이 맞는 줄 알았어요. 항상 의문이었죠. 클리 자위를 할 때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지만 섹스를 할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를 않는 것입니다. 물론 오르가슴의 '절정' 단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언저리에 미치는듯한 느낌은 중간중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혼자 했을 때 그 느낌이 안 나 내심 답답해했습니다. 흐으으음 이게 아닌데  삽입도 그렇지만 파트너와의 전희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갖은 애무를 하는데 분명 자극이 되기는 하지만, 암만치 진행이 되어도 내가 내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섹스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더 좋았기에 주기적으로 섹스를 했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주기적으로 클리 자위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꼈습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와중 뭔가 이상한듯하더니 혼자 했을 때의 그 느낌적 느낌을 느끼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 때문이었을까요?바로 삽입 섹스를 하던 중 신체적 마찰(?)로 인해 클리가 자극된 것이 오르가슴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그 뒤에는 저도 어떤 자세와 어떤 각도(!)로 해야 저의 오르가슴을 위해 최적합한 자세인지 알게 되었죠. 내 몸의 구조와 오르가슴의 상관관계를 깨달으니 섹스 도중에도 오르가슴을 훨씬 많이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무작정 세다고 좋은 게 아니야.위에서 언급했듯이 클리의 귀두에는 수천 개의 감각신경 종말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경 종말은 강한 압박을 지속해서 받다 보면 뇌에 더 이상 신호를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클리가 쾌감을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세게 만지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질 않는 거죠.본인의 몸에 있는 클리를 직접 만져보면서 어떻게 하면 오르가슴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세기와 어느 정도의 마찰 등으로 오르가슴을 겪었는지 인지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훨씬 쉬워질 수 있습니다. 파트너가 애무해주는 데 영 시원찮다면 '어떤 식'으로 방향을 바꿔보라 피드백을 줄 수 있으니까요.파트너의 클리를 애무해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세게 압박한다고 곧장 쾌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어떤 식으로 애무했을 때 파트너가 더 즐거워하는지 파악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그래도 감이 안 잡히면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분위기에 스며들며 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Font Definitions */ @font-face {font-family:굴림; panose-1:2 11 6 0 0 1 1 1 1 1; mso-font-alt:Gulim;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342176593 1775729915 48 0 524447 0;} @font-face {font-family:"Cambria Math"; panose-1:2 4 5 3 5 4 6 3 2 4; mso-font-charset:0; mso-generic-font-family:roman;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536870145 1107305727 0 0 415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panose-1:2 11 5 3 2 0 0 2 0 4;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굴림"; panose-1:2 11 6 0 0 1 1 1 1 1;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342176593 1775729915 48 0 524447 0;} /* Style Definitions */ p.MsoNormal, li.MsoNormal, div.MsoNormal {mso-style-unhide:no;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argin:0cm; margin-bottom:.0001pt;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mso-pagination:none; text-autospace:none; word-break:break-hangul;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2.0pt;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font-kerning:1.0pt;} p.se-text-paragraph, li.se-text-paragraph, div.se-text-paragraph {mso-style-name:se-text-paragraph; mso-style-unhide:no; mso-margin-top-alt:auto; margin-right:0cm; mso-margin-bottom-alt:auto; margin-left:0cm; mso-pagination:widow-orphan; font-size:12.0pt; font-family:"굴림",sans-serif; mso-bidi-font-family:굴림;} span.se-fs- {mso-style-name:se-fs-; mso-style-unhide:no;} span.se-fs-fs13 {mso-style-name:se-fs-fs13; mso-style-unhide:no;} .MsoCh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mso-default-props:yes;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Pa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 Page Definitions */ @page {mso-page-border-surround-header:no; mso-page-border-surround-footer:no;} @page WordSection1 {size:595.0pt 842.0pt; margin:3.0cm 72.0pt 72.0pt 72.0pt; mso-header-margin:42.55pt; mso-footer-margin:49.6pt; mso-paper-source:0;} div.WordSection1 {page:WordSection1;} --> 참고자료 1) Maria Cohut, Ph.D., "The clitoris: What is there to know about this mystery organ?", 2018.6.22,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2235.php 2) 니나 브로크만, 엘렌스퇴켄 달 (2019), ⌜질의 응답: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열린책들. 3) Helen O'Connell, Emmanuele Jannini, and Odile Buisson, 2011, Anatomy of the clitoris: Revision and clarifications about the anatomical terms for the clitoris proposed (without scientific bases), Vincenzo Puppo.   ​ⓒ상숙, EVE Marketer 이브레터 구독을 원하신다면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EVE 2019-11-06
  • 생리 중 섹스 : 진실의 양면 [6]

    "지난주 이브레터 [생리 중 섹스? 진실을 파헤쳐 봐요]로 인해 많은 오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브레터의 에디터인 저는 평소 월경 기간에도 자연스럽게 성욕을 느끼는 편이지만, 막상 월경하지 않는 파트너가 제 몸에 무리가 될까봐 다음을 기약하는 경험을 맞닥뜨려왔습니다. 이처럼 가끔은 월경 중에도 섹스에 대한 욕구를 느껴 본 경험이 있지만 건강상의 걱정, 혹은 위생의 문제로 망설이는 월경러 분들을 위해 본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월경 중인 사람의 섹스에 대한 욕구나, 의외로 월경 중 섹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에 콘텐츠가 치중되어, 생리 중 섹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게 제공되었기에 후속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2019.11.06. 17:45) 이브에게 명시적 동의, 피임, 상호 존중은 언제나 기본 조건입니다. 원치 않은 상대에게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월경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폭력적이며, 상호 합의가 없는 성관계는 섹스가 아닙니다.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섹슈얼리티를 탐험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생리 중 섹스 그리고 진실의 양면생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리 중 섹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불쾌하거나 부담스러운 경험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리 중에도 섹스하고 싶은 욕구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생리 중에는 자궁내막이 약해져 있어 성 매개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생리 주기가 완벽히 규칙적인 사람일지라도 임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콘돔 착용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콘돔을 착용한다고 해서, 100% 피임이 보장되거나 성병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일부 바이러스나 균은 콘돔의 표면을 통과할 만큼 미세하기에 콘돔 착용으로 성병이 완벽하게 차단된다고 말하긴 어려우며, 완벽한 피임은 월경 기간에도, 비월경 기간에도 성관계를 하지 않는 방법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여러 예외와 변수가 존재할 수 있기에 콘돔, 경구피임약, IUD, 심지어 정관절제술 조차 100% 확실한 피임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률을 가장 낮추는 방법으로써 저희가 권고하는 바는 이중 피임(경구피임약 등 콘돔 외 피임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생리 중 섹스에서 느끼는 오르가슴은 생리통을 줄이고 생리 기간을 짧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가 하면, 생리 중 섹스(삽입 섹스)는 자궁내막증의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자궁내막증은 무엇일까요?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월경하는 여성, 즉 초경부터 완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으며, 관련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크게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하는 경우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런데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것을 '역행성 월경'이라고 하며, 이는 거의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입니다. 대부분은 복강 내로 유입된 생리혈이 인체 면역체계에 의하여 복강 내에서 제거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의 여러 장소에서 자라나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성관계로 인해 월경혈이 역류한다는 사실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역행성 월경은 많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며 일부 면역학적 기능이 저하되거나,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경우 자궁내막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월경하는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아직은 자궁내막증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생리중 섹스는 물론 탐폰 사용마저도 자궁내막증을 유발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오히려 생리중의 섹스가 위험을 낮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결론이 존재합니다.  미국권/유럽권에서는 생리중 섹스의 위험성을 낮게 보고 성교육 단체 등에서 생리중 섹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도 있으나 아무 문제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중의 섹스를 고려할 때에는 '월경을 하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섹스는 그 어느 때에도 그 어떠한 관계에서든 강요되어선 안됩니다. 생리 중이든 아니든 말이죠. 다만 생리중인 사람도 섹스에 대한 욕구는 생길 수 있고, 그럴 경우에는 나의 몸에 어떤 부담이 있을 수 있는지, 어떤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섹스를 할 때 어떤 것들이 위험할지,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와, 섹스, 이 주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섹스할 때 생리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현재 내 몸 상태가 섹스할 상태가 아닌 사람은 생리가 완벽히 끝난 후 섹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어떤 사람은 상호 간 성 매개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컨디션도 좋을 때 생리 중이어도 충분히 섹스를 통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서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잘 고려하면서 생리 중 섹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학적으로 확증된 사실은 아니나 생리중 섹스와 자궁내막증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논문 또한 존재하기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참고자료1)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켄 달 (2019), ⌜질의 응답: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열린책들.2)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자궁내막증", 2016.12.17, http://health.cdc.go.kr/health/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13403)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젠더건강팀 (2016),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4) Erika L. Meaddough, David L. Olive, Peggy Gallup, Michael Perlin, Harvey J. Kliman (2002), Sexual activity, orgasm and tampon use are associated with a decreased risk for endometriosis ⓒ상숙, EVE Marketer이브레터 구독을 원하신다면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EVE 2019-11-06
  • 생리 중 섹스에 대한 진실 (증보) [86]

    "지난주 이브레터 [생리 중 섹스? 진실을 파헤쳐 봐요]로 인해 많은 오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브레터의 에디터인 저는 평소 월경 기간에도 자연스럽게 성욕을 느끼는 편이지만, 막상 월경하지 않는 파트너가 제 몸에 무리가 될까봐 다음을 기약하는 경험을 맞닥뜨려왔습니다. 이처럼 가끔은 월경 중에도 섹스에 대한 욕구를 느껴 본 경험이 있지만 건강상의 걱정, 혹은 위생의 문제로 망설이는 월경러 분들을 위해 본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월경 중인 사람의 섹스에 대한 욕구나, 의외로 월경 중 섹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에 콘텐츠가 치중되어, 생리 중 섹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게 제공되었기에 본 글을 보강하였습니다. (2019.11.06. 17:45) 이브에게 명시적 동의, 피임, 상호 존중은 언제나 기본 조건입니다. 원치 않은 상대에게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월경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폭력적이며, 상호 합의가 없는 성관계는 섹스가 아닙니다.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섹슈얼리티를 탐험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후속글: <생리중 섹스: 진실의 양면>https://www.evecondoms.com/article/blog/8/9718/ 안녕하세요.오늘은 많은 분이 궁금해했던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바로 '생리 기간에 하는 섹스'에 관한 것인데요. 막상 듣기에는 잘 안 와닿을 수 있지만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해봤던 지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리를 매달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리를 하는 파트너를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걱정되거나 궁금한 점이 많은 주제이죠.그렇다면 하나하나 파헤쳐 보겠습니다.​​생리와 임신 가능성아마 이 부분이 가장 핫한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생리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보면 생리란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자궁내막이 호르몬의 분비 주기에 반응하여 저절로 탈락하여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임기 동안에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가임기 이후에 생리혈로 배출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생리 기간은 가임기 때 수정되지 않은 난자가 배출되는 기간이니 임신 가능성이 낮을까요?​생리 주기가 완벽히 규칙적인 사람이라면, 생리 기간에 임신 확률이 낮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몸이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라는 것은 없죠. 생리 기간이 길면 그사이에 배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다른 원인 때문에 배란이 일찍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리 중에도 임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생리 중 섹스를 할 때마다 꼭 피임해야 합니다.​*이는 자연주기법과도 연관이 있는 주제입니다. 배란기만 피하면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난자와 정자가 평균 생존 기간보다 오래 생존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배란일이 바뀌기도 하니 임신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피임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하고는 싶은데 걱정이 된댱 감염이 걱정된다면 콘돔을생리 중에는 자궁내막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성 매개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피임도구는 바로 콘돔! 콘돔은 피임에 있어서 착용방법만 제대로 지키면 피임 효과도 확실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피임 도구이죠. 게다가 신체적 접촉으로 인한 성병도 예방해주기 때문에 생리 중 섹스 시에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죠?​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Carrie Coleman 의학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섹스는 인생의 지극히 평범한 한 부분이며, 모든 여성은 섹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기본적으로 생리 주기 내내 피임을 잘하고 STI(성병) 예방이 보장된다면, 생리 주기 동안에도 분명 더 즐겁게 섹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모든 성병이 콘돔만으로 예방될 수는 없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HIV(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다른 STI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죠. 콘돔 착용은 비단 생리하는 사람을 위해서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생리 기간에는 자궁 경부가 약간 열리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통과하기 더 쉬운데, 콘돔을 착용하면 그런 바이러스의 침투를 예방할 수 있죠. 반대로 생리혈에도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콘돔을 착용하는 것은 모두에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위험반면, 생리 중 섹스(삽입섹스)와 자궁내막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자료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 즉 초경부터 완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으며, 관련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크게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는 경우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됩니다.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것을 '역행성 월경'이라고 하며, 이는 거의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입니다. 대부분은 복강 내로 유입된 생리혈이 인체 면역체계에 의하여 복강 내에서 제거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의 여러 장소에서 자라나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생리중 섹스와 자궁내막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미국권/유럽권에서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의 일환으로써 생리 중 섹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움직임이 존재하지만, 아무 문제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원한다면 조심히, 원하는 대로.섹스는 그 어느 때에도 그 어떠한 관계에서든 강요되어선 안됩니다. 생리 중이든 아니든 말이죠. 다만 생리중인 사람도 섹스에 대한 욕구는 생길 수 있고, 그럴 경우에는 나의 몸에 어떤 부담이 있을 수 있는지, 어떤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섹스를 할 때 어떤 것들이 위험할지,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중 섹스를 말하면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생리 중에 섹스를 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생리 중에도 섹스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거지, 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도 있을 거예요.​오르가슴이 생리통을 줄이고 생리 기간을 짧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Cephalalgia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리 중 성관계는 편두통과 두통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도 합니다.​기존에는 전희가 충분했음에도 신체적 특성상 윤활이 잘 안 되어 러브젤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생리 중 분비물은 충분한 윤활을 제공하기 때문에 생리 중 삽입 섹스 시에 윤활의 필요성이 덜하게 됩니다. 생리 중 윤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오르가슴까지 동반된다면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생리 중에 섹스하는 것은 함께 하는 파트너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생리 중 섹스는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또한 장단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 어떤지 미리 확인하고 섹스를 하는 것이 좋겠죠. 위의 글에 한 의사가 말했듯이 섹스는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평범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원한다면 조심히, 원하는 방식으로 해보면 어떨까요?​참, 생리 중 섹스를 고민했더라도 '이불은 어떡하지?'라는 고민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두껍고 진한 수건 몇 장을 겹쳐서 사용하거나 샤워타월을 깔아보세요.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리 중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니까요. - 참고자료 1)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젠더건강팀 (2016),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2) <Is it safe to have sex during your periods?>, Amy Craft (Medically reviewd by Justin Laube, MD) 3) Hambach A, Evers S, Summ O, Husstedt IW, Frese A, <The impact of sexual activity on idiopathic headaches:an observational study>, 2013, Cephalalgia. 4)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켄 달 (2019), ⌜질의 응답: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열린책들. 5)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자궁내막증", 2016.12.17, http://health.cdc.go.kr/health/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1340 6) Erika L. Meaddough, David L. Olive, Peggy Gallup, Michael Perlin, Harvey J. Kliman (2002), Sexual activity, orgasm and tampon use are associated with a decreased risk for endometriosis 7) Sanaz Mollazadeh, M.Sc, Behnaz Sadeghzadeh Oskouei, Ph.D, Mahin Kamalifard, M.Sc, Mojgan Mirghafourvand, Ph.D, Nayyereh Aminisani, Ph.D, and Mehri Jafari Shobeiri, M.D (2019), Association between Sexual Activity during Menstruation and Endometriosis: A Case-Control Study ​ ⓒ상숙, EVE Marketer   추천상품   이브콘돔세트 38,500 이브컵 mini 29,900

    EVE 2019-10-16
  • 돌기형 콘돔만 한 게 또 없지요.

    오늘의 주제는 돌출형 콘돔입니다. 하고 많은 이야깃거리 중에 왜 '돌출형 콘돔'을 주제로 가져왔을까요? 바로 잘 알려져 있음에도 생각보다 잘 다뤄지지 않은 것이 이 돌출형 콘돔이기 때문이에요. 그럼 돌출형 콘돔은 무엇인지, 돌출이라고 하니 안 써본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얼마나 돌출되어 있는 건지, 어떤 상황에서 돌출형을 사용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돌출 돌출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나요? 돌출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명사 l 예기치 못하게 갑자기 쑥 나오거나 붉어짐. ​ 이 뜻만 보면 돌출형 콘돔이 무엇인지 감이 잘 안 잡힐 수도 있습니다. 돌출형 콘돔은 상품마다 모양이나 크기도 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개는 작은 돌기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콘돔 겉면에 오돌토돌 돌출되어있는 그런 콘돔을 말합니다. 돌돌돌, 이제 좀 감이 오시죠? ​ 인간지사 하나의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다고 그 제품만 계속해서 쓰고 싶지 않아 다양한 변용품을 만들듯이 콘돔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처음 돌출형 콘돔을 생각한 사람은 피임효과가 있고 여러 성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이 훌륭한 물건(?)이 그저 그 기능만 하기에는 아쉽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 돌출, 뭔가 무서운 거 아니야? 저는 처음 돌출형 콘돔을 어느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봤을 때가 떠오릅니다. 돌출형은 뭔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섹스 체위나 일반형 콘돔보다는 상상하기가 힘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호기심에 돌출형 콘돔을 검색하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돌기라는 것이 무섭고 가학적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렇게 일반형 콘돔만 몇 년을 내리 사용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나는 그냥 콘돔만 사용하고 있었지? 애인에게 다른 콘돔도 사용해보자고 제안해보자.' ​섹스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그저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본다든가,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든가 하는 것에 한정 지었던 거죠. 분명 섹스에 변화를 주는 것에는 콘돔을 다양하게 사용해보는 것도 포함되는데 말이에요. 이런 걸 깨닫고 나니 궁금해서 향이 있는 콘돔, 사정지연 콘돔, 굴곡이 있는 콘돔 등등을 사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 분명 돌출형 콘돔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너무 그로테스크해!!'였는데, 실제로 돌출형 콘돔을 구매해서 포일을 뜯어보았을 때 제가 잘못 산 건 아닌지 하고 다시 한번 콘돔 포일을 확인하는 과정을 겪었죠. 지금 와서 보면 그때 편의점에서 구매했던 콘돔 말고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돌출형 콘돔은 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밋밋했어요. 이게 과연 느낌이 더 좋을까? 싶었죠.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이 글에서 나오는 돌출형 콘돔을 '요철식 특수콘돔'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돌출형 콘돔은 제가 말한 기괴한 콘돔도 분명 있지만 그런 콘돔을 만드는 제조사들은 그런 콘돔이 인체에 해를 가하는지에 대한 테스트나 소재 자체에 대한 테스트 자료 등을 제공하지 않아서 그런지 식약처의 허가가 난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약국 등에서는 제가 말한 상대적으로 밋밋한 돌기의 콘돔만 판매하고 있죠.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약국에서 파는 콘돔은 제품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식약처의 검증을 거친 안전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너무 돌기가 크면 질에 상처가 날 수도 있구요. 우리 가끔 함께 해봐요. 무서운 게 아니라니, 그렇다면 이 콘돔은 너무 시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콘돔을 고를 때 굳이 돌출형 콘돔을 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죠. 하지만 저는 한 번씩 때가 오면 돌출형 콘돔을 꼭 사용해보시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저 제 동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는 돌기가 덜한 A콘돔과 돌기가 조금 더한 B콘돔을 사용하면서 인상 깊었던 사례를 저에게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제가 계속 언급한 시중에 판매되는 상대적으로 '밋밋'한 그런 콘돔이었습니다) 동료는 A콘돔을 사용했을 때 아팠던 기억이 있어 그 후 한동안 돌출형 콘돔을 사용하기 꺼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들 극찬하는 B콘돔에 대해 듣고 호기심이 생겨 B콘돔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분명 전에 아팠던 A콘돔보다 돌기가 조금 더 도드라져있는 B콘돔은 쓰면서 하나도 아프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돌기의 느낌이 자극돼서 더욱 부드럽고 즐거운 섹스를 할 수 있었죠. ​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왜 작은 돌기인데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너무 민감해서 아프고, 어떨 때는 조금 더 큰 돌기더라도 아프기는 커녕 좋기만 한 것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도티드를 누구와 사용하느냐, 당시의 분위기는 어땠는가, 사용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가, 그 중간에 부드럽게 스치듯 한 키스는 몇 번이나 있었는가 등이요. 돌기가 아무리 작아서 이게 과연 느껴질까에 대해 의문이 들더라도 피곤하고 지친 상태에서는 극도로 민감해져 돌기가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죠. 어떤 날에는 매번 하는 섹스말고 또 다른 무언가는 없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드는 - 심신의 상태가 충분히 좋은 그런 날에는 돌출형 콘돔이 그 어느 때보다 찰떡일 수가 있습니다. ​ 섹스할 때 나와 파트너의 '오늘'을 잘 살펴보세요. 오늘의 기분은 어땠는지, 오늘의 섹스에 앞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지냈는지, 조금 더 자극을 느끼고 싶진 않은지 등등이요. 물론 더욱 즐겁고 deep한 섹스를 위해 서로의 몸상태는 어떤지도 확인해보면 좋겠죠? ​ 분명 돌출형 콘돔은 우리의 섹스에 오돌토돌한 활력을 더해줄 수 있는 콘돔입니다. 매번 편의점에서 습관처럼 끌리는 콘돔을 골라 구매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때로 더 큰 자극과 무드를 위해 돌출형 콘돔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 세상에는 수많은 콘돔이 있지만, 오늘은 왠지 도티드 콘돔을 사용해보고만 싶은 날입니다. ​ 도티드 콘돔을 사용해보고 싶은 숨길 수 없는 내 마음과도 같은 노래 추천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롤러코스터가 부릅니다. 숨길 수 없어요. ​ ⓒ상숙, EVE Marketer ​​   ​  <!-- /* Font Definitions */ @font-face {font-family:"MS Gothic"; panose-1:2 11 6 9 7 2 5 8 2 4; mso-font-alt:"MS ゴシック"; mso-font-charset:128; mso-generic-font-family:modern; mso-font-pitch:fixed; mso-font-signature:-536870145 1791491579 134217746 0 131231 0;} @font-face {font-family:"Cambria Math"; panose-1:2 4 5 3 5 4 6 3 2 4; mso-font-charset:0; mso-generic-font-family:roman;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536870145 1107305727 0 0 415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panose-1:2 11 5 3 2 0 0 2 0 4;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맑은 고딕"; mso-font-charset:129; mso-generic-font-family:swiss; mso-font-pitch:variable; mso-font-signature:-1879048145 701988091 18 0 524289 0;} @font-face {font-family:"\@MS Gothic"; panose-1:2 11 6 9 7 2 5 8 2 4; mso-font-charset:128; mso-generic-font-family:modern; mso-font-pitch:fixed; mso-font-signature:-536870145 1791491579 134217746 0 131231 0;} /* Style Definitions */ p.MsoNormal, li.MsoNormal, div.MsoNormal {mso-style-unhide:no; mso-style-qformat:yes; mso-style-parent:""; margin:0cm; margin-bottom:.0001pt;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mso-pagination:none; text-autospace:none; word-break:break-hangul; font-size:10.0pt; mso-bidi-font-size:12.0pt;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 mso-fareast-theme-font:minor-fareast; 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 mso-hans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font-kerning:1.0pt;} span.se-fs-fs15 {mso-style-name:se-fs-fs15; mso-style-unhide:no;} span.se-fs-fs19 {mso-style-name:se-fs-fs19; mso-style-unhide:no;} span.se-fs- {mso-style-name:se-fs-; mso-style-unhide:no;} .MsoCh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mso-default-props:yes; font-family:"맑은 고딕",sans-serif; mso-ascii-font-family:"맑은 고딕"; mso-ascii-theme-font:minor-latin; mso-bidi-font-family:"Times New Roman"; mso-bidi-theme-font:minor-bidi;} .MsoPapDefault {mso-style-type:export-only; text-align:justify; text-justify:inter-ideograph;} /* Page Definitions */ @page {mso-page-border-surround-header:no; mso-page-border-surround-footer:no;} @page WordSection1 {size:595.0pt 842.0pt; margin:3.0cm 72.0pt 72.0pt 72.0pt; mso-header-margin:42.55pt; mso-footer-margin:49.6pt; mso-paper-source:0;} div.WordSection1 {page:WordSection1;} -->

    EVE 2019-10-16
  • 오가르슴을 느낀다는 건 천사가 내게 오는 기분이야

    제목부터 오르가슴을 이야기한다면 깜짝 놀랄듯하여 약간 비틀어 보았습니다. 오르가슴을 조금 더 쉽게 풀이하자면 '성적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르가슴에 다다랐을 때의 그 기분과는 대조되게 이 단어를 듣고 화들짝 놀라 할 사람이 천지 태반인데요.​그만큼 오르가슴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한 것이며, 한 번 오르가슴을 느낀 이상 다시 이 기분 없는 삶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무엇을 준다고 해도 안 돌아갈 것이라는 사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그렇다면 오르가슴은 무엇이고, 왜 사람들이 오르가슴을 그렇게 느끼려고 하는 것이고,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또한 어떤 방법으로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해 담담하게 다뤄보려고 합니다.​​오르가슴Oxford Dinctionary에 따르면, 오르가슴(orgasm)이란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a climax of sexual excitement, characterized by feelings of pleasure centered in the genitals and (in men) experienced as an accompaniment to ejaculation.​즉, 성적 흥분의 절정을 말합니다. 생식기에 여러 즐겁고 좋은 감정이 모임으로 인해 특징지어지며, 남성의 경우 오르가슴은 사정과 동반되는 것이 보통이죠. 물론 사정을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은 드물지만, 사정하지 않아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킨제이 성 보고서*에는 80-90%의 여성이 삽입 후 15분 이내에 오르가슴에 도달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즉,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여성은 만족스러운 오르가슴이 가능한 것입니다. 남성은 한 번의 성교로 한 번의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고, 중간에 휴지기를 가진 후 다시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지만, 여성은 한 번의 성교로도 쉼 없이 여러 번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멀티오르가슴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고서에 서술되어 있습니다.***여기서 '80-90%'는 보고서의 관측 대상 중 오르가슴을 경험한 여성 중 80-90%를 뜻함.**출처: 여성오르가슴vs남성오르가슴, <보건뉴스>, 2019. 1. 30,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71271​이쯤 의문이 드는 점은 바로 '오르가슴'과 '오르가즘' 단어의 차이일 텐데요. orgasm은 프랑스어에서 기원한 단어로, 외래어 표기법상 '오르가슴'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즘'으로 끝나는 단어가 워낙 많다 보니(리얼리즘, 포스트모더니즘, 로맨티시즘, 매너리즘, 볼셰비즘, 미니멀리즘 등등 셀 수 없이 많죠) 통상적으로 오르가즘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영화 < When Harry Met Sally... >의 한 장면. 실제 오르가슴을 느끼는 장면은 아니고 샐리가 오르가슴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게 오르가슴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오르가슴, 오르가슴 하지만 실제로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감이 안 오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조급해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오르가슴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죠. 오르가슴을 정확히 어떤 느낌이라고 형용하기는 힘들지만,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바로 그 기분을 느끼면 '아, 이게 오르가슴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짜릿한 그 순간은 은은하고 길게 지속될 수도 있고, 강렬하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절정의 순간 느낀 기분도 여러 가지고 다 같은 '오르가슴'의 범주 안에 넣어줄 수도 있겠지만, 또 그 기분이 100일 때도 있고 1,000일 때도 있을 테니까요. 어제는 머리끝이 폭주할 것처럼 기분이 좋았지만, 오늘은 어제의 느낌만큼은 아니어도 - 그래도 '넘나 좋다' 싶은 것이 바로 오르가슴입니다.​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이브 직원들이 오르가슴을 느꼈을 때 어땠는지 소감을 가져왔습니다.긴가민가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온 세상이 제 손아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오르가슴에 다다른다는 것섹스나 자위가 오르가슴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지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섹스나 자위가 꼭 충분조건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섹스나 자위가 오르가슴으로 가기 위한 방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대개는 자위나 섹스를 통해서 느낄 수 있지만 그 외 다양한 방법으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수많은 방법론을 담은 영상과 책, 칼럼이 즐비합니다. 오르가슴을 한 번 느낀 적이 있으나 그 뒤에 어떤 방법을 시도해봐도 '그때 그 느낌'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이런 미디어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물론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좌절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신체를 잘 탐구하는 것과 더불어 내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위행위를 하거나 파트너와 섹스를 할 때의 행위 자체가 일상의 만족도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과정에서 오르가슴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고요.​마지막으로 10년 전에 올라온 TED 영상 하나를 소개하고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이 영상은 무려 112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Bonk>의 저자이자 대중과학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유명 작가 Mary Roach의 테드 강연입니다. 10년 전에 찍은 영상이라 보신 분이 많을 수도 있지만 지금 들어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 만큼 공유합니다.​오르가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우리가 살면서 파헤쳐 나가야 할 오르가슴의 진실은 많다는 걸, 잊지 않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상숙, EVE Marketer​

    EVE 2019-10-16
  • [섹스는 글로 배워야한다] ep.10 섹스가 끝나고 난 뒤 [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연극이 끝나고 난 뒤’ 샤프 1988 ​ 뒤풀이에서 절대 틀면 안 되는 노래. 연극/연출/영화/방송 관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래. 그것은 바로 샤프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다. 재즈피아노의 아련한 선율과 물기를 머금은 집시풍 보이스가 공연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특유의 허무함과 고독함을 잘 녹여냈다.(엄정화의 엔딩크레딧이랑 비슷한 감성이다)​공연과 무대는 화려하다. 그리고 공허하다. 이 넓다란 간극을 위로하는 자리를 흔히 ‘뒤풀이’라고 한다. 무대 위와 아래가 업무공간인 사람들에게 뒤풀이는 매우 중요하다. 기획회의는 빠져도 뒤풀이는 절대 빠져선 안 되는 게 관례다. 왜 그럴까? 무대 위 찰나의 쾌감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을 혼자서 견디긴 너무 벅차니까. 그 감정을 서로 마주 보고 위로하고 실타래처럼 엉긴 것들을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무대 위에서 10년을 넘게 일했던 아티스트는 마약중독자 거나 현자거나 둘 중 하나라 카더라)​쾌감과 허무, 그 둘은 언제나 그렇게 정비례한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 섹스 역시 그렇다.​침대 위라는 무대  여기 또 한쌍의 인간이 무대 위에 서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육체로 누구보다 빠르고 격정적인 호흡으로 예술을 빚는다. 비비고 핥고 멈추고 힘준다. 귓가에 들리는 모든 소리들은 살갗이 부딪히는 소리와 불규칙한 숨소리와 울음 같은 신음이다. 그렇게 오래 시간이 지나고 무대는 클라이맥스에 오른다. 그리고 퍼진다. 숨죽였던 서로의 공연은 그렇게 끝난다. ​그제서야 주변의 소리가 들린다. 다시 탁상시계 소리도 들리며, 다시 옆집의 도어락 소리도 들린다. 하나였던 둘이 다시 분리되는 순간 본질적인 고독과 허무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 업계는 유독 뒤풀이에 박하다. 뒤풀이는 고사하고 함께 무대를 만들었던 관계자에게 인사도 안한 채 쌩하니 사라지는 경우도 흔하다. 그 뿐인가, 무대 위의 흔적들을 끝나기가 무섭게 벅벅 닦아내곤 한다.(대부분 침대 옆 크리넥스 티슈가 사용된다)​섹스가 끝난 초저녁에 창밖에 어스름핀 네온사인을 보면서 바지에 다리를 넣고 건조한 웃음을 머금은 채 헤어진 경험이 있는가. 내 존재 자체가 한꺼번에 피어 올랐다가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아간 그 허무함을 느껴보거나 느끼게 해 준 적이 있는가. 과거 내 행동이 오버랩 된다면 당신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업계 용어로 ‘같이 일 못할 사람’이라고.​여운까지 닦아내진 말아줘 섹스가 끝나고 난 뒤 에티켓은 매우 중요하다. 사정한 뒤 승리한 레슬링 선수마냥 몸을 뒤집어 가쁜 숨을 몰아 쉬는 A나, 국과수 탐사하듯 휴지로 몸을 닦아내며 화장실로 뛰어가는 B나 섭섭하긴 매한가지다. 깨끗하고 정갈한 몸상태인 것은 섹스하기 전으로 족하다. 섹스를 한 뒤에 바로 자리를 떠도 되는 상황이란 게 과연 있을까? 특수한 상황 몇 개를 꼽을 수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 침대를 당장 박차고 나와야 하는 상황. 어머니가 급체하셔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들어 침대를 당장 박차고 나와야 하는 상황. 아까 저녁에 먹었던 까르보나라가 (유당분해가 잘 안되는 동양인의 체질 덕에) 대장의 이상증후를 일으킨 상황.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위 상황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면 뒷풀이에 참석하자.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더워진 땀을 닦아주고 오래 껴안으며 무대의 여운을 나누자. 우리는 열정적인 무대를 뒤로 하고 진솔하게 서로와 교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오늘의 공연이 성공적이었는지를 물어보지 말자. 무대 위에서 함께 움직였던 그 순간, 자체만을 서로 나누고 또 위로하자. 당신의 곁에서 숨을 고르고 있을 애인이 있다면, 섹스를 마친 뒤 여운을 쓰다듬을 기회가 있다면, 그 때 듣기 좋을 노래를 오늘도 하나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imthekuProduced by evecondoms

    EVE 2019-09-18
  • [섹스는 글로 배워야한다] ep.09 섹스는 타이밍이다

    장마를 빌미로 연락이 닿았고 그 날따라 말이 잘 통했다. H가 요새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말하자 P는 집에 출장 기념으로 사 뒀지만 아직 따지 않은 벨기에산 와인을 언급했다. (이 문장에서 방점은 집에 있다)​‘(하필) 둘 다 평소 와인을 좋아했기 때문에’ 막차가 끊기기 1시간 전, 굳이 비좁은 P의 원룸에 무려 두 사람이 들어섰다. 실리와 명분이 양학선 체조마냥 균형잡힌 굿 타이밍이다. 낯선 공간 덕에 낯가림이 심해졌다. 무거워진 분위기를 의식한 P는 보디니 디캔팅이니 우스꽝스러운 와인 허세를 부린다. H가 낄낄 웃었다. 이 역시 적절한 타이밍이다. ​그때 뉴스에서 속보가 흘러나온다. 지금 창밖을 내다보면 60년 만에 돌아오는 슈퍼문을 볼 수 있단다. 하늘도 나의 편인 나이스 타이밍이다. 살짝쿵 알딸딸한 채로 함께 계단은 올라 옥상에 다다랐다. 평소보다 어깨를 더 가까이한 채 담배를 태웠다. 고개를 돌렸고 거기에 눈이 있었다. 눈과 입을 함께 맞췄다. 그렇게 P와 H는 그날 섹스를 했다.  영화 같은 순간은 영화뿐이야  나홀로유럽여행의시발점.jpg 비포 선라이즈(본격 도시전설 환상 멜로)에 가까운 로맨틱한 하루,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거다. 타이밍이 척척 잘 맞았던, aka. ‘뭘 해도 되는 날’ 말이다. 문제는 우리의 인생에 그 되는 날이 몇 안 된다는 점이다. 비관적이게도 삶은 ‘안 되는 날’이 훨씬 더 많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감자탕을 먹지 않았을 텐데, (나한테는 엄청 보들보들하고 편하지만) 면이 헤진 팬티를 고르지 않았을 텐데, 할머니가 보내주신 형광 빛깔(Floral느낌의 컨츄리풍 까실까실이불 님이 생각하는 그거 맞다) 홑겹 여름 이불을 치웠을 텐데, 덜 마른 수건을 굳이 찬장에 넣어두지 않았을 텐데, 콘돔을 한 번에 뜯었어야 했는데, 그런 아쉬움이 밀려오는 순간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지나간 버스에 손을 흔든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한번 잃어버린 타이밍도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시공간을 지배하는 자  섹스는 타이밍이다. 몇 시간, 아니 몇 분 전부터 알게 모르게 켜켜이 쌓인 인상과 감성들로 시작되고 또 마무리되는 게 섹스다. 그래서 우리는 섹스를 하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교통체증이나 신진대사까지는 어떻게 내 맘대로 안되더라도, 적어도 내 집에서만큼은 ‘시공간을 지배하는 자’가 돼야 성공적인 섹스를 할 수 있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애인과 섹스를 염두에 둔 실내 데이트를 기획하고 있다면, 상대가 섹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인테리어를 간단히 손봐 두는 것이다.​벽에 크게 걸려 있는 호적메이트(aka오빠누나형언니)의 사진을 보면서 섹스를 꿈꾸는 위인은 드물 것이다. 그 사람의 취향에 맞는 섹시한 노래를 미리 플레이리스트에 선곡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멜X 인기차트 TOP100은 섹스의 after나 ing이나 before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젤과 콘돔은 미리 베개 뒤에 두 세트 정도를 숨겨둔다. 이제 정말 서로의 우주를 나눠 가지려는 타이밍에 호다닥 서랍으로 달려가는 건 그야말로 갑분싸다. 애인이 오랄 섹스를 해 주는 타이밍에 미리 손을 위로 들어 콘돔을 뜯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을 자세를 바꾸는 타이밍에 맞춰 스무스하게 끼운다.  물론 필자의 예시들을 모두 더한다 하더라도 정확하고 나이스하며 이견이 없는 ‘섹스 타이밍’을 매 순간 캐치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프로는 매번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다. ​“프로세스 줄이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호텔을 가 보면 침실 근처에 모든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500년이 넘는 장구한 기간 동안, 유수의 호텔리어들은 이 시공간에 모든 ‘섹스 최적화’를 일궈놓았다. 건조하고 물기 있는 각각의 티슈와 술과 물, 분위기에 딱 맞는 조도를 은은하게 내뿜는 조명이 손에 닿는 위치에 놓여 있으며,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ㅎㅎ) 높이가 다른 두 베게, 취향을 타지 않는 이불과 디퓨저가 있다. ​이것만 해 둬도 반은 간다. 더 멋지고 비싼 가구로 집을 채우란 소리가 아니다. 딱 저만큼 상대와의 섹스를 준비하고 배려하자는 뜻이다. 얄궂은 타이밍의 섹스에서 승리하는 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오늘도 섹스를 위해 시공간을 지배할 독자들을 위해 섹시한 노래를 하나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imthekuProduced by evecondoms

    EVE 2019-09-11
  • [섹스는 글로 배워야한다] ep.08 인간은 도구를 쓸 줄 압니다만

    2012년 겨울, 창천동의 6평 남짓한 자취방에서 나와 애인은 윗옷을 벗었다. 한참 동안 어루만지며 서로의 조바심을 나눠 가졌다. 창문에 습기가 뿌옇게 서렸을 때 즈음 갑자기 애인은 침대 밑 수납공간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연두색 빛깔에 무화과 정도의 크기, 부드러운 고무 재질의 물건이었다. 버튼을 누르자 은은한 굉음과 함께 진동이 이불 위로 퍼졌다. 무화과의 떨림과 함께 내 마음도 떨렸다. ‘저 작은 무화과가 내 것을 완벽하게 대체해버린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과 함께 마음이 떨렸다. (사실 기술력만 놓고 보면 대체되고도 남을 텐데… 참 패기로운 20대 초반이었다) 침대에 출연한 도구 하나하나에 마음을 졸이던 시절(a.k.a.흑역사)을 회상하며 오늘의 칼럼을 적는다. ​인간은 왜 섹스할 때 도구의 사용을 꺼리는가  선인장과 줄자가 나란히 곧추선게 참 멋집니다.jpg 이 불편함과 불안함의 기저에는 인간 본성이 맞닿아 있다. 나 외의 다른 것을 통해 애정과 사랑이 대체되지 않았으면 하는 원초적 본능, 나의 영역에 대한 보호본능이 도구에도 투영된다. 즉, 도구의 등장을 경쟁자의 출현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미디어(특히나 포르노)가 보여주는 자극적인 섹스도 한몫한다. 길고 긴 러닝타임 동안 다채로운 자세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화면을 꽉 채우는 파워 섹스 마스터들은 육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판타스틱한 오르가슴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이를 보면서 인간은 꿈을 꾼다.(혹은 악몽을 꾼다) 순수하게 내 육체만으로 애인을 대차게 만족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그런 꿈을 꾼다. 호접지몽이란 말을 덧붙이고 싶다.  D(도구)의 의지  요새는 정말 예쁘게 나온답니다. 섹스토이. 오르가슴이 한 번의 잠자리, 한 번의 체위, 한 번의 교감을 통해 찾아왔다면 그것은 행운이다(로또다). 그보다 더 즐겁고 황홀한 일이 있을까. 그러나 우리 모두 알고 있듯 행운은 매번 찾아오지 않으며 모든 섹스가 절정일 순 없다. 육체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치르는 샤워와 취침에도 딱 좋은 물 온도를 찾기 위해 수도꼭지를 매만지고 최적의 수면자세를 찾기 위해 온몸을 뒤척이는, 그런 예민한 육체를 가진 동물이 바로 인간이다. 하물며 섹스라고 다를까. 육체는 매번 황홀한 오르가슴에 오를 만큼 단순하지 않다. ​침대에 오르기 전, 머리를 딱 알맞은 각도로 맞대고 있었기 때문에, 별 뜻 없이 예매했던 프랑스 독립영화가 퍽 맘에 들었기 때문에, 손톱을 너무 깊게 깎았기 때문에, 어제 뜨거운 것을 먹다 입천장이 까졌기 때문에, 그런 순간의 여파들이 오르가슴을 만들어내거나 멀어지게 한다. 그래서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복잡하고 예민한 내 몸이 빠르고 쉽게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상대와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섹스에 있어 도구를 내 손에 쥔다는 것은 내 몸을 바로 알겠다는 의지이자 노력이며, 상대의 몸에 섹스토이를 댄다는 것은 함께 오르가슴을 찾아 보자는 제안이다. 행운에 찾기 위해 행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현명함이다. 도구의 사용은 그런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호모 파베르 : Homo faber  인간은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경험과 쾌감을 위해 도구를 사용한다. 20kg가 넘는 산소통을 메고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세 달치 월세에 달하는 비용을 주고 아이폰을 구매한다. (뭐가 바뀐 건지 잘 모르겠는 IOS 유저의 변) 그야말로 도구를 사용하고 사랑하는 동물, 호모 파베르다.  인간이 돈을 들여 어떤 물건을 개발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호모 파베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우리는 침대 위에서도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섹스를 말하고 나누는 것을 넘어 사용하고 즐겨야 한다. 그것은 상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배려하는 것이다.(센스있고 섹시한 느낌이기도 하다) ​무화과가 덜덜 떨리는 것만큼, 그렇게 ‘몸 떨리는 기쁨’이 침대 위에서 더 많아졌으면 한다. 당신의 잠자리에 큰 떨림이 있기를 기대하며, 살 떨리는 여름 노래를 하나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imthekuProduced by evecondoms  

    EVE 2019-09-04
  • [섹스는 글로 배워야한다] ep.07 땀이 많았던 어느 여름날

    젖은 솜처럼 몸이 무거운, 그런 오후가 있다. 업무가 많았고 날씨는 꿉꿉하다. 배에 포만감이 가득하지만 마음은 아니다. 피부는 번들대고 끈적하다. 지하철에서 부득이하게 살이 맞닿은 이들에게 분노가 치민다. 바야흐로 여름이다.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더운 날은 그렇다. 모든 것들이 귀찮고 더부룩하다. 그런데 딱 한 가지, 더 섹시해지는 구간이 있으니(말해 무엇 하나) 그것은 바로 섹스다.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자신 있다. 오늘은 여름날의 섹스에 대해, 그 짙고 무더운 에로티시즘에 대해 적어본다. 한 여름밤의 꿈  “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스-페셜한 방법을 알고 있는데 궁금하지 않아?”“우리 냉장고 문 열어 두고 해볼까?”초복이 다가올 때쯤 수많은 섹스 칼럼니스트들이 한랭의 섹스 팁을 쏟아낸다. 식약처나 환경보존단체에서 보면 깜짝 놀랄 내용(얼음과자는 입으로 먹는거고 냉장고는 빨리 닫아야 하거늘! AET헴!)이 즐비하게 쏟아지는 걸 보면 확실히 여름은 섹시한 계절인가 보다. 나만 그런 게 아닌 것이, 구글에 섹스를 검색하는 빈도는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왜일까? 낮이 길어지고 더 많은 햇볕을 쬐었던 것이 한몫할 것이다. 햇빛은 다량의 세로토닌을 만들어내고 세로토닌은 열정과 흥분을 만들어낸다. 겨우내 우울하고 웅크려졌던 우리의 육체는 비로소 여름에 만개한다. ​루프탑 위에서 만끽하는 한 잔의 미도리 샤워로 체온을 낮춘다. 그리고 딱 그 순간에 낮아진 체온만큼 타인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같이 낮아진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한여름밤의 꿀(X) 한 여름밤의 꿈(O)​그뿐인가, 무거운 뙤약볕을 피해 입은 반바지와 민소매는 정직하고 명료하다. 심리학자 니콜 프로즈는 “사람이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으면 서로의 사인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렇기에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이성을 살피게 될 수밖에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그야말로 한껏 달아오른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여름 찬양에 문단의 반을 소비했지만 어쩔 수 없다. 여름은 섹시하다.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보증한다. 그 많은 계절 중 ‘한 여름밤’을 콕 집어 불멸의 희극을 만들었으니까. 체취에 취하다  체취가 느껴지는 차일디시 감비노스러운 흑백사진.jpg 애인의 체취와 호흡은 여름밤에 더욱 농밀해진다. 습기가 뿌옇게 서리고 촉촉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맞닿은 콧방울부터 깍지 낀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에 모두 땀이 흥건하다. 상대의 더운 입김이 느껴진다. 그리고 온 방 안이 상대방의 냄새로 가득 찬 듯하다. 절정에 올랐을 때의 피부는 마치 수막(水膜)에 덮인 듯 미끄럽다. 한참을 어루만지며 생각한다. 이대로 잠시 죽어도 괜찮겠다고. 그중에서도 체취는 여름밤에 더욱 특별해진다. 체취는 곧 우리 편에 대한 구별이다. 사랑이라는 영역에서 피아식별을 가능케하는 가장 확실한 잣대다. 면역 관련 유전자가 자신과 다른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게끔 우리는 진화했다고 카더라. (궁금하면 검색창에 ‘체취, 호감’이라고 적어보시라) 인간의 땀 분비샘이 다른 영장류보다 많은 건 이 때문이 아닐까. 여름은 그토록 원시적이고 원초적이다. 태고의 모습을 가장 충만하게 만끽할 수 있다. 분위기에 취하고 체취에 더 취한다. 더티 러브 : 너에게만 허락한 모습  서로의 체취에 취한 여름밤이 되시길.jpg 분명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깔끔하고 정갈한 섹스를 좋아할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여름날의 무더움이 무거움으로 느껴지겠지. 그러나 가끔은 땀을 한 바가지 쏟아내는 섹스를 해보길 권장한다. 그때는 애정과 애착 너머의 것을 마주하게 된다. 섹스는 때로 고독, 침묵, 극단과의 대면, 즉 죽음과 대면케 한다. 그리고 그걸 보여줄 수 있는, 공유할 수 있는 상대에게 처절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섹스가 깨끗하고 보송보송할 필요는 없다. 섹스가 좋은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나의 가장 원시적인 모습을 상대와 점유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안도감과 유대감은 여름에 가장 크게 증폭될 것이다. 문대며 질척이며 더운 숨을 토할 여름밤의 섹스를 기원한다. 여름밤, 애인과 발가락을 맞대고 와인을 마실 때 듣기 딱 좋은 재즈를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imthekuProduced by evecondoms

    EVE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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